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기념사진입니다.<br /><br />여기, 할머님들의 모습 보이시죠?<br /><br />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행사에 특별한 손님으로 이 할머님들이 '시인'으로 참가했는데요.<br /><br />서울국제도서전을 홀린 '칠곡 시인 할매들'을 소개합니다.<br /><br />시집 '시가 뭐고'의 속 시 먼저 감상해보시죠.<br /><br />방금 들으신 시는, 소화자 할머님, 소화자 시인의 시 '시가 뭐고'입니다.<br /><br />"시가 뭐고, 나는 시금치 씨 배추 씨만 아는데"<br /><br />운율이 기가 막히죠?<br /><br />시집 '시가 뭐고'의 저자는 '칠곡 할매들'입니다.<br /><br />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경북 칠곡의 할머니들이<br /><br />한글 교실을 다니면서 손수 시를 썼는데요.<br /><br />그 시 89편이 모여 탄생한 시집이 바로 시집 '시가 뭐고'입니다.<br /><br />할머니들의 시, 좀 더 볼까요?<br /><br />김옥교 할머님의 시입니다.<br /><br />"감자 오키로 심어서 백키로 캐고 느무 조와 아들 딸 주고 느무 절거워."<br /><br />가족들, 자식들 생각하는 할머니의 맘이 그대로 녹아있죠? <br /><br />느무 조와, 절거워 같은 사투리가 그대로 적혀있는 것도 정겹고요.<br /><br />시를 쓰라 하니 눈 아피 캄캄하네 글씨는 모르는데 어짜라고요.<br /><br />시집에 실린 박점순 할머니의 십니다.<br /><br />반항하는 까칠한 학생 같지 않나요? 잘 몰라서 어려운 게 힘든 건 할머님들도 똑같다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자신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적어내 재치까지 묻어나는 할머님들의 소박한 시, 지난해 발간되면서 초판으로 발간했던 1000권이 완판돼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는데요.<br /><br />올해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행사에도 초청받아 '시가 뭐고'를 낭독해 큰 박수세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화려한 수식어 없이 주변에서 듣고 보는 평범한 단어들로 감동적인 시를 써낸 칠곡 시인 할머님들.<br /><br />이 시집 속 시를 두고, 이런 서평이 있더군요.<br /><br />할매 시인들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들녘의 참새 한 마리에도 따듯한 눈길을 준다.<br /><br />우리 삶 자체가 시라는 것 칠곡 시인 할머님들의 시를 보면 느낄 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61615300407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